배울겸 정리해본 사진 공부 노트.

감도 (ISO)

100 낮은 감도
둔하다. 오랫동안 빛을 받아도 천천히 물든다.
200
400 높은 감도
민감하다. 잠시만 빛을 쬐도 바로 물들어버린다.


요약:

낮은 감도 필름은 오랫동안 노출시킬 수 있다. 그만큼 오랜 시간의 흐름을 담을 수 있다 (움직임을 흐릿하게 포착한다던지). 하지만 어두울 때 (빛이 적을 때) 잠시 노출시켜선 충분히 물들지 않는다. 오랫동안 노출시켜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사진이 흔들리기 일수이다.
= 밝을 때 / 어두울 때 삼각대 위에서 유용하다.

높은 감도 필름은 쉽게 물든다. 그래서 어두울 때(빛이 적을 때)에도 비교적 잘 물든다.
= 어두울 때 유용하다.


조리개 (Ape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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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구멍이 작으면
빛이 조금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선명하다 (deep depth of field)

f/4

f/1.4
구멍이 크면
빛이 많이 들어온다
배경이 흐리다 (shallow depth of field)


조리개가 많이 열려있으면 아웃포커싱이 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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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림

(위) 조리개 구멍이 큰 경우
가운데 갈색의 초점이 완전히 맞는다. 여기서 벗어난 빨강 & 파랑은 초점이 많이 나가있다.

(아래) 조리개 구멍이 작은 경우
빨강 & 파랑의 초점이 비교적 덜 어긋난다.


셔터스피드 (shutter speed)

아 복잡해진다 🤓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 = 필름이 빛을 받는 기간. 간단하다:

  1. 밝기: 오랫동안 열려있으면 더 밝아진다.
  2. 시간의 흐름: 오랫동안 열려있으면 더 오랜 시간의 흐름을 담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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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가 아닌 라이트룸으로 노출값을 바꾼 것. 중간이 실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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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도 내가 만들었다. 응 일하기 싫어…


감도/조리개/셔터스피드 각자 나름대로 밝기 & 시간의 포착을 가지고 논다. 이제 합치기만 하면 된다.


종합

자, 시작은 필름 장전. 필름 감도는 그림의 도화지이다.

감도 (ISO)
100
400

여기에 조리개 뿌리기

감도 (ISO) 조리개 (Aperture)
100 필름 둔함, 빛 많이 들어옴
> 적당히 밝은 곳에서 적절
필름 둔함, 빛 적게 들어옴
> 어둡게 나옴
400 필름 민감함, 빛 많이 들어옴
> 어두운 곳에서 적절
필름 민감함, 빛 적게 들어옴
> 밝은 곳에서 적절

여기에 셔터스피드 투하!!

감도 (ISO) 조리개 셔터스피드
100
필름 둔함, 빛 많이 빠름: 적당히 밝은 경우 적절
느림: 시간의 흐름을 담기 적절 (삼각대 필요)
필름 둔함, 빛 적게 빠름: 어두운 사진
아주 느림: 더 긴 시간의 흐름을 담을 수 있음 (삼각대 필요)
400
필름 민감함, 빛 많이 빠름: 어두울때 적절
느림: 과다노출 가능
필름 민감함, 빛 적게 빠름: 너무 어둡지 않은 경우 적절
느림: 너무 밝지 않은 경우 시간의 흐름을 담기 적절



인생과 같이 사진도 Black & White 가 아닌 Spectrum 이다. 이런 도화지와 빛을 가진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선 어떤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 값이 적절할지는… 직접 가지고 놀며 감을 잡는 수밖에. 복잡한 계산의 과정이 자동적인 반응이 되는 순간… 마치 진짜 포토그래퍼가 된 것 같은 희열을 느낄것 같다. ㅋㅋㅋㅋ

이건 바로 내가 해야 할 일…… 숙제하는 기분으로 포스트를 작성했는데 더 거대한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버렸다.

이번 주말엔 혼자 출사나 나가야겠다.

…. 셔터스피드 너무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