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세상을 위한 작고 쉬운 실천들. 왜냐하면 we can, and should, be better.


1 – (플라스틱 X) 샴푸 / 바디워시 비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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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포장 없는 비누형 샴푸/바디워시로 갈아탔다. DM 브랜드꺼 사서 쓰는데 되게 괜찮다. 거품 쫀쫀하고 사용감도 적당히 뽀득뽀득. 향도 부드럽게 포근하니 기분이 좋다. 다 써갈 때 쯤 플라스틱 용기 벽에 붙어 있는 거 꺼내쓰려고 물 넣고 섞섞할 필요도 없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


2 – (소)고기 되도록 안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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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Our World in Data

1kg의 음식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나타낸 표이다. 주로 동물성 식품의 순위가 높고, 특히 소고기의 지위가 압도적이다. 소/양 등의 가축이 트림/방구로 내뿜는 메탄가스가 어마어마하다.

꼭 채식주의자 혹은 비건이 되지 않아도, 소고기를 줄이는 것만으로 환경을 도울 수 있다. 일주일에 세 번 먹을 거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으로 바꾸면 얼마나 좋아 🙂

나는 집에서 먹을 때, 혹은 식당에서 선택지가 있을 땐 고기 거의 안먹는다. 모임 같은 상황에선 가끔 먹는다. 완전한 Meat-free lifestyle은 아직 아니다. 그치만 천천히 고기 없는 삶을 향해 가고 있다. 메탄가스 외에도 고기를 지양할 이유는 충분하니.

추천 영상: Vox 유튜브 비디오 (한글 자막 제공)


3 – 식사를 나눠요, Share the Meal 정기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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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하나 있다면 이 지구상에 굶주리는 아이가 없으면 한다. ‘돈 벌면 후원 바로 시작해야지’ 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막상 실천을 미루고 미루다 😔 지난 달 (2020년 10월) Share the Meal 으로 시작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만든 앱으로, 950원으로 배고픈 아이의 하루 치 식사를 나눌 수 있다. 후원비 사용내역도 웹사이트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내킬 때마다 손가락 tap으로 한 끼 식사를 나눌 수 있다. 혹은 정기후원을 할 수도 있다. 나는 정기후원이 더 편해 보여서 선택했다.

지난 달 30달러로 방글라데시 난민 가족의 37 끼니를 나누었다. 굉장히 뿌듯한 게, 오히려 내가 더 많이 얻은 기분이다.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실천이 많다. 현실과 많은 타협 중이다. 그치만 중요한 건 현실과 타협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실천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 하나씩,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작은 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내 삶이 변화하고, 이로 인해 다른 이들의 삶이 변화하고, 지구가 변화할 것을 희망한다.

이상적인 바램이지만 나는 악몽보다는 꿈에 driven 되는 사람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