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4, 2019 | Berlin

Gropius Bau 그로피우스 바우 전시회

10월 3일, German Unity Day (통일의 날).
독일 휴일엔 뭐다? … 문화생활!!

얼마 전 길거리에서 몽환적인 포스터를 봤다. 가고자 마음 먹음.
Gropius Bau (그로피우스 바우) 미술관!
전 세계 예술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So far, 내가 베를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가 되었다.
내가 느낀 그로피우스 바우는 Diverse – Experimental – Mind-blowing.

Garden of Earthly Delights

정원을 작은 세상으로,
여러 예술가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Gropius bau - Painting.

아, 과장 좀 보태서 이 그림은 몇시간이고 쳐다볼 수 있을거야.

Gropius Bau - installation art.

네온불빛에 번쩍거리는 이 것은 태국의 홍수 이후 작가가 느낀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관해 자신만의 정원으로 풀어낸 작품이고

Gropius Bau - installation art.

기괴한 영상과 소리를 내뿜는 이 것은 지구를 망쳐버린 인간이
스스로 비료가 되어야만 지구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디스토피아를 표현한 작품.

이 외에도 신기한 (진기한) 경험들.

바닥에 드러누워 천장에 비춰진 영상을 바라봐. 아름다운 색감과 기이하게 원초적인 몸짓의… 빠져들듯 빠져들 수 없는 영상을 한참 보다 일어나. 현기증이 잠시 돌지만, 정신 붙잡고 다음 전시장으로 향해. 색색깔의 화려한 정원들, 그 뒤에 있는 흑인의 억압과 차별을 상징하는 깨진 병으로 이루어진 정원.

등등,

정원 [작은 세계] 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이렇게나 색다르고 다채로워. 내 정원엔 뭐가 있을까..

가장 와닿았던 건 diversity.

동양인 여자로 유럽에 산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어. 외국인으로 다른 동아시아/동남아 국가에서 산다는 것과 매우 달라. 이렇게나 다를 줄 몰랐는데, 정말 달라. 그래서 요즘, 다양성의 포용과 표현의 중요성이 더욱 와 닿아.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겠지. 그래서 좋은데,
난 전에도 내 시야가 좁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많이 좁았어.

예술이 허용해주는 자유 안에서 표현할 거리가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 멋져.

아, 멋지다. 애매한 재능 그 자체인 나에겐 존경스럽기만 한 사람들..

요즘 혼자 전시회 다니는게 제일 좋아 …
홍콩에서 쫄쫄 굶주려 있었나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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